오래전이었습니다. 평신도로 출석하던 교회에서 전도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전도에 대한 열정만으로 가득차 있던 나는 구체적인 기술도 없이 마냥 닥치는데로 사람들을 만나고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결신도 없어 한편으로는 마음속에 의구심까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런식으로 과연 어떤 결과가 있을까?"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전도훈련을 시키기 위해 결과도 없는 일을 이렇게 시키시는 것일까?"
그러던 중 앞에 조그마한 사진방이 눈에 띄었습니다.
지금까지 했듯이 당연히 문을 열고 들어가 이것저것 말을 건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지금까지 저의 복음제시를 냉담하게 거부하던 전도대상자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가 있었습니다.
얼굴에 슬픔의 그림자가 아직 남아있는 그녀는 수개월전 병으로 남편을 떠나보내고 마음의 허전함과 재정적인 어려움속에서 희망이 보이지 않는 듯한 시기를 보내고 있었던것입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예비한 전도대상자였던 것이라 생각되어서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수차례 인간적인 접촉을 통해 마침내 교회로 인도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후 그분은 하나님의 위로를 받고 열심히 살게되어 이젠 집사가 되었고 딸은 귀중한 청소년시절을 주님의 울타리안에서 잘자라게 되어 이제는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딸이 가지고 있던 남다른 달란트인 노래하는 재능이 십분 발휘되어 찬양전도단에서 얼마나 많은 활약을 하게 되었는지 그 딸의 아름다운 찬양을 통해 얼마나 많은 청소년과 성도들이 은혜를 나누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무심코 하는 전도...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드리는 도구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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