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의 방법도 그동안 많이 개발되어 이제는 교회에서 형편과 목적에 맞는 것만 선택해서 사용하면 되는것이 전도하기가 참으로 좋아졌다라고 가끔 생각한다.
그날은 사랑의 차전도를 하는 날이라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길목에 일찌감치 차 수레를 설치하고 지나가는 전도대상자들에게 차를 권하고 있었다.
한민족은 인정의 문화라서 그런지 차 한잔 마시면 경계하던 마음의 절반은 풀어지고 이런저런 대화도 잘 진행된다.
지금까지 여러전도방법들을 사용해보지만 장년전도에는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며 또한 차 마시는 동안 훈련 잘된 전도요원이 복음을 전하면 매우 결신율이 높은게 특징이다.
그날도 많은 사람들이 차를 마시고 지나갔으며 저녁무렵 차 수레를 철수할려고 준비하는데 한 남자가 수레앞에 서서는 차를 한잔 달라고 하였다.
술냄새가 확 풍기는 모습이 대낮부터 한잔 하신모양이었는데 안색으로 봐선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웃집 아저씨같은 평범한 40대 남자였다.
역시나 이런저런 이야기와 함께 복음을 제시했는데 갑자기 그분의 입에서 의외의 말이 나왔다.
어릴때부터 중학교시절까지 교회에 열심히 다니다 지난 30년동안을 교회를 떠나 살았다며 어린시절의 즐거웠던 교회생활을 떠올리며 어느덧 눈에는 눈물까지 고이는 것이었다.
전도팀이 기회를 놓칠리가 없었다.
마침 내일이 주일이니 내일 아침예배에 참석하자고 다짐을 받고 헤어졌으며 다음날 아침 아직도 덜 깬 술냄새를 은은히 풍기며 예배당으로 들어서는 그를 보게되었다.
사랑의 차 한잔이 과연 그를 그렇게 회심시켰을까?
주님께 돌아올 기회를 갖지 못하는 잃어버린 양을 긍휼히 여기시는 주님께서 그가 지나는 길목에 사랑의 차수레를 갖다놓으셨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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